DEAR
유령 알러지
암막커튼의 경계에서 태어나는 이름에 대해
이 이야기는 오로지 수를 위한 이야기
어쩌면 이야기가 아닐지도 몰라
수야, 네가 보내는 방안은 아침과 밤의 구분이 없다고 했지 너는 십오만 원짜리 비싼 암막커튼을 샀었고 창문에서는 짹짹거리는 새들의 울음소리 분명 눈을 떴는데 온통 어두워 이곳은 밤 혹은 낮 그것도 아니라면 꿈 같은 것 어쩌면 우리 깨어난 적이 없는 것 아닐까, 하던 날들 너는 다 알고 있었잖아
이 이야기는 오로지 수를 위한 이야기
어쩌면 이야기가 아닐지도 몰라
수야, 네가 보내는 방안은 아침과 밤의 구분이 없다고 했지 너는 십오만 원짜리 비싼 암막커튼을 샀었고 창문에서는 짹짹거리는 새들의 울음소리 분명 눈을 떴는데 온통 어두워 이곳은 밤 혹은 낮 그것도 아니라면 꿈 같은 것 어쩌면 우리 깨어난 적이 없는 것 아닐까, 하던 날들 너는 다 알고 있었잖아
사랑하고 선량하게 잦아드네
고장난 바람이 날개 끝을 검게 물들이는 동안 여름은 가지 않고 새들이 계속 구름을 끌고 창 끝으로 사라졌다 닫을 수밖에 없는 이야기를 적는 동안 당신은 나의 가장 아름다운 기도가 되고 문득 오늘의 슬픔이 어느 날의 기적이 될 수 있기를
상하는 게 아니라 익어가는 거라고
사람은 그런 거라고 말하는 너의 얼굴에
톡, 톡 검버섯 많아지는 걸 보며
당신이 두고 잊은 세월을 내가 반만 나눠 익고 싶었다
상하는 게 아니라 익어가는 거라고
사람은 그런 거라고 말하는 너의 얼굴에
톡, 톡 검버섯 많아지는 걸 보며
당신이 두고 잊은 세월을 내가 반만 나눠 익고 싶었다
몽상과 거울 中 xanax
꿈 밖으로. 같은 헤어스타일이니까. 이제부터 우리는 동료가 되기로 했다. 서로의 이마를 맞대며. 이것은 우리의 인사법. 너에게도 내가 동료로 보이니. 우리가 다른 꿈에서 만나게 되면 연인이 되기로 약속했다.